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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못 찾는 이화여대 사태…2차 대규모 시위 돌입

입력 2016-08-10 21:12 수정 2016-08-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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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지금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학생 측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논란과 관련해 어제(9일)까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오늘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이화여대 상황을 잠깐 알아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이화여대 본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8시부터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여 이 곳 본관 앞까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 제 주위를 보시면 스마트폰 불빛과 피켓을 들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이 총장 사퇴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또 뒤쪽으로 다음 시위자들이 계속해서 오고 있는데요.

오늘 시위 참가자가 몇명인지는 아직 확인할 순 없지만, 지난 3일 1차 학내 시위 당시, 경찰 추산 5천명, 그리고 학생들 추산 1만여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오늘은 그 때보다 조금 더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모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지난달 30일, 학내로 16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된 것과, 평생교육 단과대학 추진 과정, 그밖에도 지금까지 학교측이 각종 수익사업을 추진하면서 학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던 점 등을 최경희 총장이 모두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화여대 15명의 학장들이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호소문에서 학교 집행부에 대해 '책임을 함께 통감하고 함께 제도적인 개혁'을 하자고 호소했고, 또 학생들에겐 '농성을 멈추고 학업으로 돌아가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의 해결점은 찾기 쉽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오늘 시위 이후에 계획에 대해서 묻자 "일단 오늘 일정이 끝난 뒤 다시 논의할 것"이라면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총장 사퇴 외의 다른 타협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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