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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정현 만나 "야당에 양보하라" 압박

입력 2016-08-10 16:30

이정현 "먹고 사는 문제 우선적으로 다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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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먹고 사는 문제 우선적으로 다루자"

김종인, 이정현 만나 "야당에 양보하라" 압박


김종인, 이정현 만나 "야당에 양보하라" 압박


박대로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10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를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하며 덕담을 하면서도 야당에 양보하라고 압박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생문제에선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이 대표는 당 사무국에서 출발해서 당 대표까지 됐다"며 "이 대표는 야당과 청와대 사이 중재역할을 잘해야 박 대통령에게도 편하고 국회도 잘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여당의 협조 요구에) 전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충분히 있는 사람인데 여소야대를 극복하려면 여당이 다소 양보를 해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이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 박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하던 당시 '먹고 사는 문제는 절대 싸우지 않겠다. 조건 없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며 "먹고 사는 문제는 여야가 우선적으로 다루고 쟁점이 되는 정치적·이념적 문제는 충분히 대화를 하자"고 화답했다.

두 대표는 이날 전기요금 체계 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표가 전기요금 체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자 이 대표는 정부의 보고를 받아보고 야당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여름에 전기세 때문에 난리가 나 있는데 대표가 된 기념으로 누진제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이제는 전기요금 체계를 바꿀 때가 됐다. 산자부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절대 못 바꾼다고 하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위해서 용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조만간 관계자를 불러 얘기를 나누려 한다"며 "우선적으로 이 문제는 산자부와 한전의 얘기를 듣고 진지하게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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