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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측 "성년후견인과 다른 재판은 무관"…경영권 분쟁 지속 의지
입력 2016-08-10 14:55
"신 총괄회장 정신건강 판단할 객관적 자료 없어…청구 기각돼야"
신 전 부회장 '해외여행 중국' 보도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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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괄회장 정신건강 판단할 객관적 자료 없어…청구 기각돼야"
신 전 부회장 '해외여행 중국' 보도 "사실 아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가 종결된 10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성년후견인 사건과 다른 재판 진행은 상관없다"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 총괄회장 측 법률대리인 김수창 변호사는 이날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을 판단할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 당연히 청구가 기각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항고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이 나온 이후 생각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 측과 사건을 신청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 양측은 이날 마지막 심리까지 첨예한 의견 대립을 이어갔다. 이에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양측이 추가적으로 제출하는 서면이나 증거를 검토하고 22일 이후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법원의 재량권이 큰 사건이긴 하지만 과거 진료기록만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법원이 상당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여겨지는 대목이다. 아울러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는 롯데그룹의 경영권과도 엮여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신 전 부회장 측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여러차례 패배한 이후 '무한주총'을 예고했다. 일본 상법상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현(現) 경영진 해임안 상정 등 주주제안권 행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매 주총때마다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다음 9월 주총때면 신동빈 회장의 비자금 조성,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가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판세를 뒤엎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SDJ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이날 해외여행 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신 전 부회장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여태까지 성년 후견인 심리에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참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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