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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통령과 맞서는 게 정의냐?…여당 의원 자격없다"

입력 2016-08-10 14:15

"나는 대통령과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사이"

"13년동안 대통령과 정치동반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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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통령과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사이"

"13년동안 대통령과 정치동반자였다"

이정현 "대통령과 맞서는 게 정의냐?…여당 의원 자격없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대통령과 맞서고 정부와 맞서는 것이 마치 정의이고 그게 다인 것처럼 인식을 갖고 있다면 여당 소속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박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야당과 여당은 엄연히 달라야하고 여당은 대통령과 정부를 대하는 자세는 완전히 달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사람들은 여당의 존재이유, 여당이 뭔지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과 야당이 똑같이 야당이 돼 가지고 대통령과 정부를 대하려고 한다면 그건 여당이 자기 본분과 지위, 신분을 포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그 어떤 누구보다도 박근혜 대통령님의 정치 철학, 국정운영의 방향, 또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열정과 또 위하는 마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당내 어떤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입법부의 일원으로 국민정서, 시각에 맞지 않는, 여론에 맞지 않는, 혹시라도 잘못된 정책 방향이 있다면 국회에서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지적해서 국가, 국민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부분도 용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협조할 건 협조하고 비판할 건 비판하는 그러한 입법부의 일원과 집권여당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역할은 어떤 쪽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수석이 "직접 대통령께 전화하셔도 된다"고 웃으며 말하자, 이 대표는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13년 같이 정치를 동반자로서 해오면서 당 대표 시절에 또 백의종군시절에 또 대통령으로 계실 때 함께 같이 일해왔다"면서 "정말 대통령하고 가장 많은 직접적인 통화를 한 사람 중의 한명이 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수석은 "우리 이정현 대표님께서 당선되시니까 많은 분들이 정말 행복하게 생각하고 계신다"며 "우리 당에서 이정현 대표님이 당선되시는 건 아마 제가 한번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잠자는 호랑이 아가리를 벌리고 생이빨 두개를 뽑아오는 것보다 더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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