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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보수여당 첫 호남출신 대표, 야당 텃밭 변화오나

입력 2016-08-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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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보수여당 첫 호남출신 대표, 야당 텃밭 변화오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순천)이 헌정 사상 첫 호남출신 보수여당 대표가 됨에 따라 야권 텃밭인 호남에 어떤 정치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유일한 3선인 이 의원이 이번에는 보수여당 당대표로 등극해 한국 정치사의 한 획을 긋게 됐다.

이 대표의 당선으로 보수여당과 호남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에 대한 한층 높은 기대감과 함께, 텃밭을 위협받는 야권의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우선 상대적으로 소외돼왔던 호남지역의 인사와 예산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지 주목된다.

그동안 여권내에서 `예산폭탄' 등을 내세우며 호남 챙기기에 앞장서온 이 의원이 당대표로서 위상을 높이면서 더 한층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당장 이달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호남 인사들의 발탁 여부가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도 되풀이되고 있는 `호남 홀대론' 수그러들지 지켜 볼 대목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우리당뿐 아니라 정부의 인사도 탕평인사, 유능한 사람들이 발탁되는 인사, 어렵고 힘든 사람을 배려하는 인사를 할 있도록 확실히 관여하고 개입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정가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과의 경쟁구도 속에 있는 호남에 보수 정당이 새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야권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혈혈단신', `고군분투'했던 이 대표의 성공은 호남에서도 제2, 제3의 이정현을 꿈꾸는 보수 정당 정치인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호남 출신 당대표 출현은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 뿐 아니라, 비영남권의 지지기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남 기반의 새누리당에 호남 출신 당대표가 갖는 상징성으로 당의 확장성 명분이 생겼기때문이다.

이 대표가 호남의 예산과 인사, 지역현안을 챙기면서 내년 대선에서 여당 대권주자의 지지를 호소한다면 야권 텃밭에서도 예전과 다른 양상의 대선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새누리당 불모지인 호남을 야금야금 잠식했던 것이 당대표가 되면서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야당이 `집토끼'조차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쇄신하지 않으면 상당한 어려운 대선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praxis@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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