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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사태 장기화…오늘 '총장사퇴 요구' 대규모 시위

입력 2016-08-10 10:04 수정 2016-08-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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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이 철회된 이후에도 총장의 책임을 주장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 오늘은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입니다. 어제(9일) 오후까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강경 대응을 예고했었고요, 학교가 이를 거부했는데요.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 평생교육 단과대학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철회하라는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은 어제까지 13일째 이어졌습니다.

지난 3일, 학교 측은 이 계획을 철회했지만 학생 측은 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 측의 일방적 운영으로 재학생과 동문들이 상처를 받았고, 총장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대학 측은 총장 이름의 서한으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 밝혔지만, 사퇴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오늘 저녁 8시, 이대 정문에 모여 캠퍼스를 행진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계획입니다.

지난 3일 시위에는 학생 측 추산 1만 명, 경찰 추산 5000명이 모였는데 오늘은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할 전망입니다.

점거 농성으로 2학기 개강 준비 등 학사 행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사태는 장기화 될 조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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