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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관계 정상화 합의…'급속 밀착' 속내는?

입력 2016-08-1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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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터키가 8개월 만에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나라의 관계는 지난해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시키면서 냉각됐었는데요.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이후 첫 순방길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면서 밀착을 예고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반가운 얼굴로 악수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복잡한 터키 국내 사정에도 오늘 방문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두 나라의 대화 재개와 관계 복원을 원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두 나라 관계가 진정으로 긍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시리아 해법을 두고 갈등하던 두 나라는 지난해 11월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하면서 최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날 3시간 동안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한 겁니다.

러시아는 무역 제재를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고 에너지 사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급속한 밀착은 두 나라의 이해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사실상 서방과 냉전 중이고, 터키는 쿠데타 진압 과정에서 서방과 갈등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으로선 쿠데타 직후 즉각 자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푸틴 대통령과 달리, 오히려 나토 동맹국들인 서방이 미온적이었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서방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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