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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위협하는 '드라이브 스루'…안전규정 마련 절실

입력 2016-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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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에 탄 채로 햄버거나 커피를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들, 이젠 흔히 볼 수 있지요. 편리하긴 한데 보행자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도넛가게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한 후 나가려고 하지만 망설이게 됩니다.

오른쪽에서 누가 걸어오는지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의 33곳을 조사한 결과 9곳이 이처럼 담벼락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이 햄버거 가게 앞의 인도는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점령했습니다.

사람들은 오토바이는 물론, 가게를 나오는 차들을 요리조리 피해 걸어야 합니다.

보행자들은 이렇게 인도를 따라 걸어도 음식을 받고 나오는 차와 마주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표지판이나 안내 요원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차가 인도를 통과해야 해 위험하지만, 별다른 규정은 없습니다.

신고만 하면 영업이 가능하고 인도를 침범하더라도 별도의 안전 장치를 만들 의무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있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400여 개,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시설 기준과 안전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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