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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텔서 숨진 영아 산모 구속…"수치심 때문에"

입력 2016-08-0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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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호텔서 숨진 영아 산모 구속…"수치심 때문에"


서울 도심 호텔에서 낳은 갓난아기를 질식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진 산모가 구속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9일 유치원 영어 교사 남씨를 영아 살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남씨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잠을 자다가 낳은 아기를 씻기는 도중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남씨는 임신 7개월 상태로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한 클럽에서 만난 미군과 즉석만남을 가졌으며 성관계 이후 잠을 자다가 출산을 하게 되자 수치심을 느껴 아기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는 처음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며 "부검 결과 아기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밝혀지자 남씨가 수치심 때문에 손을 썼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꿨다"고 말했다.

생후 4시간 만에 숨진 아기는 7일 오후 1시15분께 객실을 점검하던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영아는 남씨가 다른 미국인과의 관계를 통해 임신한 아기다. 숨진 아기의 아버지는 현재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로 남씨와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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