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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동메달 획득에 흥분한 태국 82살 할머니 사망

입력 2016-08-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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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역도 56㎏ 이하 체급에서 태국에 2번째 동메달을 안겨준 신펫 크루이쏭 선수의 할머니가 경기 실황을 TV로 지켜보던 중 흥분한 나머지 쓰러져 숨져 동메달 획득을 축하해야 할 축제의 장이 삽시간에 비탄의 장소로 바뀌었다.

82살의 수빈 콩쌉 할머니는 이날 자신의 손자가 역기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다 갑자기 쓰러졌다. 태국 북동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그녀는 마을 출신 손자의 경기 장면을 중계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TV 화면을 가족 및 마을 사람들과 함께 보던 중 변을 당했다.

할머니가 쓰러진 것은 신펫의 동메달이 확정되고 메달을 목에 걸기 불과 수 분 전이어서 할머니는 손자가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지 못했다.

22살의 신펫은 지난 6일 여자 역도 48㎏ 이하 체급에서 태국에 리우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겨준 소피타 타나산(22)에 이어 태국에 2번째 메달을 선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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