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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자 감세' 깜짝 공약…위기 속 승부수 띄워

입력 2016-08-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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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은 결국 극약을 쓰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없애고 법인세는 지금보다 절반 이상 깎겠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한 초조감에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통할지는 좀 봐야되겠죠.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내놓은 경제정책의 핵심은 소득세, 법인세, 상속세 등 3대 세금의 인하 및 폐지.

7단계인 소득세율은 3단계로 간소화해 최고 세율을 33%까지 내립니다.

35%의 법인세율은 절반 이하인 15%로 낮추겠다고 했습니다.

공화당의 당초안 20%보다 더 파격적인 것으로, 현재 22%인 한국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평생 세금을 낸 미국 노동자들에게 사망 후에 다시 과세하는 건 안 된다며 상속세 폐지까지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이번 세제 개혁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래 가장 큰 세금 혁명입니다.]

클린턴에 밀리는 월가 등 대기업군을 공략하고 핵심 지지층인 노동자층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입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감세 구상이 상위 1%에게 혜택을 주는 것일 뿐이라 비난했습니다.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게 뻔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민의 세금은 줄이고 미국에게 불리한 무역협정은 다시 손을 보겠다는 트럼프의 경제공약이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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