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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철강까지 '높은 관세'…짙어지는 미 보호무역

입력 2016-08-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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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보면에서도 그렇고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요, 우리는 어쨌든 현실적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늘 전략을 고민해야하는 처지입니다. 최근 한류 콘텐츠 부분에서 중국이 간접적으로 우리를 밀어내고 있다는 정황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면 더 끈끈해져야할 미국과는 하지만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미국이 우리 기업 가전제품에 이어서 철강제품에도 높은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우리 기업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건 최근 한 달 새 4번입니다.

시작은 지난달 20일, 우리 기업들이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던 세탁기에 최대 111%의 반덤핑 예비 관세가 매겨졌습니다.

곧바로 다음날 한국산 내부식성 철강제품과 냉연강판에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됐습니다.

이달 5일에는 한국산 열연강판에 최대 61%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른 수출 품목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백흥기 실장/현대경제연구원 : 철강 외에도 화학과 섬유·고무 등 관세덤핑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요. 경기회복에 큰 장애요인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당장 실행되는 건 아닙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서 판가름나고 이후에는 우리 정부가 세계 무역기구, WTO에 제소해 법리 공방을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산업부는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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