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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싸움 불똥에 신흥국 견제까지…수출 전선 비상

입력 2016-08-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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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렇게 우리 제품들에 잇따라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건 큰 틀로 보면 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의 싸움에서 나오는 조치들로 볼 수 있습니다.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거죠, 우리에 대한 이런 수입 규제는 신흥국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어서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가전의 경우 이번에 문제가 된 건 국내 기업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제품입니다.

철강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500%가 넘는 반덤핑 관세를 매기는 과정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까지 조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우리나라도 유탄을 맞은 겁니다.

보호무역장벽은 선진국만 쌓는 게 아닙니다.

저성장으로 고민하는 신흥국들도 규제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에 대해 수입규제를 많이 하는 상위 10개국 중에 7개 나라가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입니다.

[고준성 연구위원/산업연구원 :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전 세계적인 경기후퇴가 결국 자국 일자리 보호라든가 산업 보호 측면으로 (이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서 수출이 기여한 비중은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 수출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이고, 신흥국의 견제까지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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