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8연패를 달성한 우리 여자 양궁, 대표팀 에이스는 기보배 선수인데요. 이제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합니다. 20세기 최고의 선수라 불렸던 '신궁' 김수녕의 뒤를 잇고 있습니다.
리우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보배의 마지막 화살과 함께 우승이 확정됩니다.
기보배는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에 이어 통산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양궁 단체전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김수녕을 비롯해 왕희경, 윤영숙이 나서 금빛 계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16년 리우에선 기보배와 장혜진, 최미선이 8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하며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기보배는 올림픽 금메달 4개를 따냈던 '신궁' 김수녕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기보배는 김수녕도 하지 못했던 사상 첫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합니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리우 양궁장에서 기보배의 강한 정신력은 최고의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리우 도착 직후 예상치 못한 팔 부상을 당했지만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김수녕의 배짱 두둑했던 명언, "시위를 떠난 화살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그 기백을 이어받은 기보배가 신궁에 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