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더위만으로도 고단한데. 여기에, 하수구 악취나 공사장 소음으로, 창문을 열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이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 구석구석마다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뜨거운 햇볕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여기에 하수구 냄새까지 더해져 제대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박수지/서울 신림동 : 술집 있고 그런 쪽은 음식물 부패가 심하니까 음식물 쓰레기 냄새도 많이 나고…]
이같은 악취 민원은 지난해 서울에서만 3천500여 건에 달했습니다.
이 중 86%가 정화조 등에서 발생하는 하수 악취입니다.
서울시가 악취 발생의 주요 사업장인 정화조와 쓰레기 적환장 등 1300여 곳을 집중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악취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겁니다.
[이동흡 박사/서울보건환경연구원 : 더우면 더 활발하게 반응해서 휘발되기 때문에 여름철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합니다.]
지난해 4만 건이 넘은 소음 민원도 개선됩니다.
가장 불만이 많은 공사장부터 사업장, 확성기 사용 등에 대한 이른바 소음 지도를 2018년까지 만들어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