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20대 남성 '포켓몬 고' 게임 하다 숨져

입력 2016-08-08 16: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20대 남성 '포켓몬 고' 게임 하다 숨져


미 20대 남성 '포켓몬 고' 게임 하다 숨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를 하다가 20대 미국 남성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공원경찰은 캘빈 라일리(20)가 7일 밤 샌프란시스코 기라 델리광장 근처에 있는 아쿠아틱 파크에서 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라일리와 당시 함께 있던 친구 존 커비는 "공원 부둣가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공원 꼭대기에서 누군가가 우리들을 쳐다보는 것을 느꼈다"며 "하지만 게임에 열중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 괴한들이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 총을 쏘고 바로 도망가버렸다"고 전했다.

몸통에 총상을 입은 라일리는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라일라의 소지품을 가져가는 등 절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 현재 미국 공원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번 공격이 포켓몬 고와 관련이 있는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게임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이용자들의 안전사고, 범죄연루 등이 연이어 발생해 몸살을 앓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달 12일 미국 뉴욕에서는 한 자동차 운전자가 운전 도중 포켓몬 고를 하다가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1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에 열중하던 남성 두 명이 24m 높이 해안 절벽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사망에 이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포켓몬 고는 GPS(위치기반시스템)와 AR(증강현실)을 이용해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이에 지나치게 몰입된 이용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져있어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현질만 고' 아이템에 수십만원…외면받는 국내 게임 시도때도 없이 포켓몬 찾아 '똑똑'…'주거침입' 소송 일본도 '포켓몬고' 인기 폭발…예고된 부작용도 속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