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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숨진 영아 '질식사' 판명…산모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6-08-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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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숨진 영아 '질식사' 판명…산모 구속영장 신청


서울 도심 호텔에서 사망했던 갓난아기가 질식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종로구 연지동의 한 호텔 욕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영아를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판명됐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호텔에서 붙잡힌 아이 엄마 유치원 영어 강사 남모(32·여)씨에게 영아 살해 혐의를 적용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씨는 전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한 클럽에서 만난 미군과 잠자리를 갖고 잠을 자다가 아기를 낳은 뒤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남씨가 아기를 낳고 목욕탕에서 씻기는 과정에서 숨을 쉴 수 없도록 손을 써 해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씨는 임신 7개월 상태로 클럽을 찾아 미군과 즉석만남을 가진 뒤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후 4시간 만에 숨진 아이는 전날 오후 1시15분께 객실을 점검하던 호텔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당초 남씨는 영아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는 안정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다"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좀 더 강하게 혐의 사실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s.w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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