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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0대 독거남, 축제행렬에 화염병 던져 15명 부상…용의자는 자살

입력 2016-08-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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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0대 독거남, 축제행렬에 화염병 던져 15명 부상…용의자는 자살


7일 밤 일본 도쿄의 한 축제현장에 화염병 추정 물체가 날아와 어린이를 포함해 남녀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NHK 보도에 의하면 이날 오후 7시 반께 도쿄 스기나미(杉並)구의 한 상점가에서 열린 축제 중 인근주택에서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병 등이 날라와 축제 현장에 불길이 치솟아 1살 여자 아이를 포함해 남녀 15명이 발 등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건물에서 화염병 같은 것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사건 현장에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가스통 및 기름과 같은 액체가 든 병 등을 여럿 발견했다.

목격자들은 인근 주택 3층 창문에서 비닐 봉지에 싸인 통모양의 물체가 여러 개 던져졌으며 이로 인해 불길이 3번 치솟았다고 진술했다. 또 거의 같은 시간대 화염병 등이 던져진 주택에서도 불이 나 1시간 반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염병이 날아온 주택 3층에서는 60대 남성이 목을 매 의식불명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 남성은 8일 아침 일찍 사망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혼자 살아온 이 남성이 화염병 등을 던진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상점회 회원으로 사건 현장에 있던 요다 겐지( 依田健治,58)는 "축제에 참가해 삼바 퍼레이드 행렬 앞쪽에 있었는데 소란스런 소리에 뒤돌아 보니 한 남성이 (건물에서)병과 가스통을 던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예전에 (상가에서) 선술집을 운영했는데 20여년 전에 문을 닫은 후 사이가 요원해졌다. 그러나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사건 현장은 축제를 보러 온 가족 동반 관광객들로 붐벼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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