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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차 안 방치' 아이 사망…찜통차량 잇단 사고

입력 2016-08-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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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찜통 차량에 방치돼 있던 쌍둥이 자매가 숨졌습니다. 어린이집 차량에 갇혀 있던 아이는 극적으로 발견돼 목숨을 건졌는데요. 기록적인 더위에, 미국 내 찜통 차량 사고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리엘과 엘라이나가 방치된 곳은 아버지 차 안 뒷자리.

아버지 아사 노스는 섭씨 32도가 넘는 날씨에 15개월 된 딸들을 차 안에 둔 채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노스가 비명을 지르며 아이들을 안고 수영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은 한참 뒤였습니다.

긴급구조대가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쌍둥이는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노스가 평소 술로 인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며 사고 당시 음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켄터키 주에서는 3살 어린이를 차 안에 방치한 어린이집이 폐쇄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10시간 동안 어린이집 차 안에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는 운전석 세 줄 뒤 좌석 카시트에 묶여 있었고 운전사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무사히 데려다 줬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리아 프랭클린/이웃 주민 : 어떻게 운전사가 아이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있죠? 운전사는 모든 아이가 집에 무사히 갔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최소 26명의 아기가 찜통 차 안에 방치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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