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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올해 첫 1000만 영화 등극

입력 2016-08-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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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올해 첫 1000만 영화 등극


'부산행', 올해 첫 1000만 영화 등극


좀비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이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중 최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행'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18만3073명을 추가,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전날 이 영화는 612개 스크린에서 2265회 상영, 22만9956명이 봐 누적관객 981만7588명을 기록 중이었다.

이로써 '부산행'은 역대 국내 개봉 영화 중 18번째로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랐고, 한국영화로는 14번째로 1000만 관객 달성 영화가 됐다. 재난영화로는 '해운대' 이후 두 번째 1000만 영화이고, 좀비 소재 영화로는 최초 1000만 영화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부산행'의 1000만 관객 달성을 점치는 사람은 없었다.

한국에서는 생소한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인데다가,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이 영화 전까지 두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을 뿐 실사 영화를 만든 적 없는 초짜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또 연 감독의 전작들이 작품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성공을 거둔 적이 없어 '부산행'의 성공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또 공유·마동석·정유미 등 안정적인 연기력에 평균 이상의 인지도를 가진 배우들을 캐스팅하기는 했지만, '티켓 파워'를 가진 배우가 없다는 점도 이 영화 흥행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부산행'이 지난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좀비물에 거부감이 없는 10~30대 관객들이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좀비영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산행'에 대한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부산행'은 지난달 12일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국내 최초 공개돼, 평단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 개봉 전 진행된 대규모 유료 시사회로 영화에 대한 입소문을 내며, 개봉 후 폭발적인 흥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영화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이를 피해 부산행 고속철도(KTX)에 탑승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유·마동석·정유미·김의성 등이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번째 실사영화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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