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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냐, 트럼프냐…미 여성 유권자들 '고민 중'

입력 2016-08-07 17:37 수정 2016-08-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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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이냐, 트럼프냐…미 여성 유권자들 '고민 중'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이냐, 아니면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의 비주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이냐. 미국 여성유권자들의 표심이 클린턴과 트럼프 사이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ABC 방송과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에 대한 여성의 지지율은 트럼프에 비해 무려 23%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만 놓고 보면 클린턴이 트럼프에 비해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점을 알 수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민주당 중 어떤 정당에 대해서도 선호가 없는 백인 여성들의 47%가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46%는 트럼프 지지를 밝혀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여성 경우에는 클린턴이 미국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후보라는 사실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여성이기 때문에 특별히 여성후보를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수도 워싱턴 외곽의 루다운 카운티의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루다운 카운티는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과 주지사 선거 때마다 승자를 뽑은 곳으로 알려져있다.즉 루다운 카운티 유권자들의 선택이 선거의 바로미터인 셈이다.인구 비율은 백인 70%, 아시아계 18%,라틴계 13.6%, 흑인 7.9%이다.

그런데 루다운 카운티 여성 유권자들이 클린턴과 트럼프 지지로 갈려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어떤 여성은 클린턴을 뽑겠다고 밝힌 반면 어떤 여성들은 트럼프 발언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말해 두 후보 간에 여성표가 갈려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27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NBC뉴스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전체 여성 유권자들의 클린턴과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52%와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의 지지율이 트럼프보다 15%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18~34세 젊은 여성들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은 무려 66%에 달했다.

그러나 35~65세 중·장년 백인 여성들의 경우 트럼프 지지율이 51%로 클린턴 지지율(34%)을 앞섰다. 50~64세 중년층 백인 여성들도 54%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36% 지지율에 그친 클린턴 보다 18%포인트 많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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