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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 사망사고 수사 본격화

입력 2016-08-07 16:28

해경, 대회관계자·수영연맹 관계자 줄줄이 소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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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대회관계자·수영연맹 관계자 줄줄이 소환 예고

여수 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 사망사고 수사 본격화


여수 가막만 '전국바다수영대회' 사망사고 수사 본격화


2명 숨지고 1명이 다친 전남 여수 '전국바다수영대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됐다.

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 소호동 소호요트경기장 앞 가막만 해상에서 열린 '제9회 여수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1㎞구간에 출전한 강모(64)씨와 조모(44)씨가 숨지고 임모(36·여)씨가 다쳐 경기가 중단됐다.

해경은 이에 따라 6일과 7일 유가족들을 상대로 평소 건강상태 등 조사를 벌였으며, 수영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진술서를 받았다.

해경은 대회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기 위해 바다수영대회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집하고 있다.

해경은 숨진 강씨에 대해 익사로 결론 내렸으며, 사인이 정확치 않은 조모씨는 8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여수해경은 이들의 사인 외에도 바다수영대회의 안전요원배치 및 규모, 안전관리 부실 여부, 출발시간 준수 등 총체적으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해경은 대한수영연맹측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여부를 통보하지 않았고 관련자들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수영대회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모이는 데로 연맹측 관계자들을 줄줄이 소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 슈트 등 장비 문제와 대회당일 정확히 출발 시간을 지켰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수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유가족과 동호회 회원을 상대로 진술서를 확보하고 대회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며 "수백명이 참여한 전국 대회인 만큼 대회를 총괄하는 대한수영연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 전국바다수영대회는 소호요트경기장 앞 가막만에서 대한수영연맹 주최로 10㎞, 4㎞, 1㎞구간으로 나눠 진행 됐으나 대회 첫날인 6일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수난사고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첫날에는 1㎞와 4㎞ 2개 종목에 570명이 출전했으며 이틀째인 7일에는 10㎞구간 283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제트스키 등 27대와 안전요원 78명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출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선수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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