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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쓴소리 "도로 민주당"…더민주 '사드 내홍'

입력 2016-08-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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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에서도 여전히 사드 소식은 주요 이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의 중국 방문 계획을 두고 김종인 대표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당내 갈등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대표의 휴가 복귀 일성은 쓴소리였습니다.

"당은 사드 배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하는데, 여기 저기서 딴소리를 내면 과거의 도로 민주당이 된다"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일부 의원들이 경북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당 지도부의 방침과 어긋나는 행보를 보이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초선의원 6명은 중국 방문 계획을 고수하고 있어 내부 혼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중국 언론매체로부터 이용당하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더민주 의원들의 방문을 1면 톱으로 보도하는 등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반면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들의 중국행을 두고 '의원 외교'로 규정하는 등 지도부 내에서도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현 지도부의 방침과 달리 당 주류 측이 사드 반대 입장을 굳힌 가운데 당권 선거가 주류 비주류 간 세 대결 구도로 치뤄질 전망이어서 사드를 둘러싼 당 내홍은 더욱 깊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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