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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지지한다" 급한 불 끄기?…꼬리 내린 트럼프

입력 2016-08-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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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자신에 비판적인 공화당의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지지 표명을 하는가 하면, 오바마 정부를 비난하면서 제시한 거짓말도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최근에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단 급한 불은 끄고 보자, 이런 계산으로 풀이됩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슬림 군인 부모 비하 등 잇단 막말로 공화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트럼프.

돌연 라이언 하원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백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을 비판한 라이언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지 사흘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지원하고 지지합니다.]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가 이란에 인질 석방 대가로 4억 달러를 지불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봤다는 주장도 철회했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TV에서 본 건 다른 비행기였다"며 이틀 만에 잘못을 인정한 겁니다.

그동안 자신의 주장을 굽힌 적이 없던 트럼프로서는 이례적입니다.

지지율이 30%대까지 곤두박질하고 막말과 거짓말 논란에 공화당 안팎에서 점점 수세에 몰리자 뒷수습에 나선 겁니다.

대선을 앞두고 적진분열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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