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환호·야유' 뒤섞인 개막식…리우, 17일 대장정 시작

입력 2016-08-06 21:12 수정 2016-08-08 14: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오늘(6일) 오전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지구촌 축제에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식이 열린 마라카낭 주경기장은 흥겨운 축제 분위기였지만, 경기장 밖에선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개막식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실제론 어땠나요?

[기자]

'새로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리우 올림픽이 드디어 막을 올렸습니다.

어제 개막식은 삼바의 나라답게 흥겨운 리듬이 가득했습니다.

'대자연'과 '다양성'을 주제로 전세계를 향해 평화와 환경을 강조했고, 적은 예산에도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함께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펜싱 구본길을 기수로 앞세운 우리 선수단은 52번째로 입장했습니다.

사상 처음 구성된 난민팀이 입장할 때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일어나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앵커]

경기장 밖에선 시위가 계속되고 있죠. 혼란은 여전한가요?

[기자]

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는 개막식 당일에도 계속됐습니다.

행사가 열린 마라카낭 주경기장 주변은 물론이고, 한참 멀리 떨어진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도 시위는 이어졌습니다.

올림픽 티셔츠와 브라질 국기를 불태우는 등 시위가 격렬해졌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사용하며 진압했습니다.

브라질은 현재 대통령 탄핵 사태 등 정치적 혼란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서, 올림픽 기간 내내 반대 시위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선수촌 사건·사고도 끊이질 않는데요. 모로코의 한 권투 선수가 선수촌에서 브라질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 소식도 전해 주시죠. 첫 메달은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어제는 양궁 개인전 예선이 있었는데요.

남자 양궁 김우진이 대회 첫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본격적인 메달 사냥은 내일 새벽부터 시작되는데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의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경기에 나서고, 남자 양궁 단체전도 예정돼 있습니다.

남자 유도 60kg급에선 세계 1위 김원진이 출전하고,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렸던 여자 펜싱의 신아람도 에페 경기에 나섭니다.

모두 우리 선수들의 강세 종목이라 '골든 선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개막식서도 정치인 향한 야유…시위 충돌 잇달아 막 오른 '전세계의 축제'…'환호·야유' 엇갈린 개막식 [비욘드 올림픽] 부상 액땜?…기보배 선수 만나보니 리우 현지의 첫 풍경은?…쫙 깔린 중무장한 군인들 조정경기 열릴 '바이러스 호수'…환경오염 심각한 리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