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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남중국해 공중 순찰…신형 전략폭격기 등 동원

입력 2016-08-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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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또 남중국해 공중 순찰…신형 전략폭격기 등 동원


중국군이 영유권 분쟁수역인 남중국해에 대한 공중 순찰 상시화를 선언한 데 이어 최근 또 순찰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국 공군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최근 '중국판 B-52'로 알려진 신형 전략폭격기 훙(轟)-6K(H-6K), 수호이-30을 포함한 다양한 전투기들이 남중국해 황옌다오(영어명 스카보러 암초·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군도) 섬과 암초 상공에서 순찰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찰 작전이 진행됐던 정확한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선진커(申進科) 대변인(대령)은 "이번 순찰은 공군의 실전 능력을 강화하고 각종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선 대변인은 "정찰기,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등이 이번 순찰에 동원된 가운데 공중급유기가 수호이-30 전투기에 2차례 공중 급유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중국 공군은 지난달에도 남중국해 영유권분쟁 지역의 상공에 대한 순찰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7월18일 선 대변인은 "최근 공군 주력 전투기들이 황옌다오 상공을 순찰했다"면서 "사명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수요에 따라 공군은 이 같은 순찰을 상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공역에 대한 순찰을 진행해 왔지만 이런 공식 선언은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는 것에 준하는 의미가 있어 주목받았다.

아울러 미군 B-52 전략폭격기도 해당 공역에서 순찰 비행을 진행한 적이 있고 중국군이 순찰을 상시화하면서 미·중 충돌 우려가 가중됐다.

한편 지난 7월12일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 패소 판결을 내린 이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방위적으로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주권 수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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