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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TK 주호영 변수에 '초긴장'…친박 단일화 검토

입력 2016-08-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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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계가 5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비박계 단일주자로 대구·경북(TK)의 주호영 후보가 승리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당장 친박계는 텃밭 TK에서부터 이탈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따라 친박계 내부에서는 친박계도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주영, 이정현 후보 등 친박 유력주자들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치며 다급한 분위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범친박 이주영 당 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충청권 합동연설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비박계 단일화에 맞선 친박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저는 일관되게 말씀해 왔지 않았나"라며 "계파 대결 프레임으로 이번 전대를 치뤄서는 새누리당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도 '이정현 후보가 만남을 제안할 경우 어떡할 것이냐'는 질문에, "같은 의원들끼리 못 만날 이유는 없죠. 만나는 거야 회피할 이유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정현 후보는 "상황이 지금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대해서는 (정확히) 대답 못 드리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일단 열어두겠다"고 친박 후보단일화에 응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저도 뭐 이렇게 억지로 (친박단일화를) 할 생각은 없다"며 "저는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나,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이렇게 압도적인 1위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제가 국민 전체를 보고 하는 정치, 그 방향으로 갈 것이고 단일화 문제도 국민 전체를 보는 그 방향에서 한다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방식만 정확하게 적용할 경우 이주영 후보와 친박단일화에 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원조친박 한선교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약과 약을 합친다고 해서 강이 되는 게 아니잖느냐"며 비박계 후보단일화의 파괴력을 일축했다. 그는 친박 후보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서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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