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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공화당 모임 "트럼프, 국가 생존에 위협" 지지 불가

입력 2016-08-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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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대학의 공화당 학생 단체가 4일(현지시간) 같은 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국가의 생존에 대한 위협"이라며 지지 불가를 선언했다.

하버드대 학보 '더 크림슨'에 따르면 교내 공화당원 모임인 '하버드 공화당원 클럽'(HRC)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공화당 지도부에 트럼프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하버드대 내 최대 보수학생 모임인 HRC는 트럼프 후보의 '정책과 기질' 모두가 우려된다며, 분열을 조장하는 그의 발언들이 "미국과 우리 아이들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HRC는 앞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압도적 다수'인 80%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10%는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는 결정을 내리기 못했다고 했다.

HRC는 트럼프가 이라크전에서 숨진 무슬림 미군 병사 후마윤 칸 대위의 부모를 종교를 이유로 비하한 일에 대해서도 규탄 성명을 낸 바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칸 대위가 미국의 영웅이라는 사실은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다른 주장을 하거나 전사자의 가족을 비판하는 자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클란 가비 HRC 회장은 클럽이 트럼프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자유주의로 경도된 교내 분위기에 맞서는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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