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제 역할을 잘해주는 가족들 덕분인지,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에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한 흑인단체 행사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습니다.
8년 전 대선 때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구호 '예스 위 캔'도 연호됐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오바마가 백악관에서 마지막으로 맞는 생일에 높은 지지율을 선물로 받으며 레임덕 없는 임기말을 만끽했습니다
CNN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집권 2기를 시작한 뒤 최고치인 54%입니다.
민주당 지지층, 유색인종, 대졸자 등 8년 전 오바마 바람을 만들었던 '오바마 표'가 변함없이 지지한 겁니다.
전임자인 부시 대통령이 이맘때 30%대 지지율로 식물 대통령이나 다름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오바마가 대선전 전면에 거침없이 나서는 힘은 이처럼 높은 지지율 덕분입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내 생각은 분명합니다. 한 분(클린턴)은 대단히 긍정적인데 다른 분(트럼프)은 그렇지 못합니다.]
오바마는 미국인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란에 현금 4억 달러를 줬다는 트럼프 주장을 놓고도 이란 제재가 풀리며 돌려주는 돈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안정적인 지지율을 이어가며 민주당 클린턴에겐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