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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점거 이대생들 "최경희 총장 신뢰 못해…공문으로 수사종결"

입력 2016-08-05 15:09

최경희 총장, 5일 오전 경찰에 '학생 선처' 탄원서 제출
학생들 "더이상 총장 믿을 수 없다"
경찰·학교측 공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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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총장, 5일 오전 경찰에 '학생 선처' 탄원서 제출
학생들 "더이상 총장 믿을 수 없다"
경찰·학교측 공문 요구

본관 점거 이대생들 "최경희 총장 신뢰 못해…공문으로 수사종결"


본관 점거 이대생들 "최경희 총장 신뢰 못해…공문으로 수사종결"


본관 점거 이대생들 "최경희 총장 신뢰 못해…공문으로 수사종결"


학교 본관을 점거 중인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5일 최경희 총장의 탄원서 제출에 대해 "공문으로 수사 종결을 확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농성 중인 학생들의 자체 언론대응팀은 이날 언론에 전달한 6차 성명에서 "최 총장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최 총장은 그동안 프라임(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 코어(인문역량 강화)사업 등 대학의 본질과 무관한 사업들을 강행해왔다"며 "학생들의 강한 반대에도 파빌리온(기념품 판매 공간) 건설을 추진해 학교를 관광지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신입생 기숙사 프로그램을 충분한 논의 없이 무산시켰을 뿐만 아니라 성적 3.75 이상 학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 역시 일방적으로 폐지했다"며 "최 총장 취임 이후 잇따라 강행된 졸속정책들로 학생들은 무력감과 혼란에 시달려왔다"고 꼬집었다.

이어 "총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 일주일 넘게 총장이 대화에 나설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단 한번도 진정성 있게 응하지 않았다"며 "더이상 총장의 어떤 공식적인 발언과 약속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최 총장이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대해 "경찰 수사에 효력 없는 탄원서를 제출해 본인의 책임을 무마하려 한다"며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수사를 종결시킨 후 학교와 경찰 측의 공문으로 확정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학생들은 학교의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반대하며 지난달 28일 본관 점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 5명이 본관에서 46시간 동안 나오지 못하자 학교 측은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해 경력 1600여명이 투입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학생들의 '감금'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 조사를 하는 등 수사에 돌입, 최 총장은 이날 오전 서대문서를 찾아 학생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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