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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문심 마케팅' 더민주 전당대회…송영길 '탈락'

입력 2016-08-05 18:44 수정 2016-08-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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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죠. 오늘(5일) 당대표 예비경선이 치러졌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면서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3명의 후보가 27일 본선에서 다투게 됐습니다. 이번 더민주 경선의 특징은 친문재인 표심 잡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각 후보들의 구애라고 볼 수 있겠죠. 더민주 전당대회 관련 얘기를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현지시각 지난달 25~28일) >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우리는 보다 완벽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자명한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위터 하나에 발끈하는 사람에게 핵무기를 맡길 수 없습니다.]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현지시각 지난달 18일) >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우리는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 겁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하며 좋은 밤 보내십시오.]

[티파니 트럼프/트럼프 막내딸 : 아버지는 항상 격려와 모범으로 내가 최선이 되도록 도와주셨어요.]

"한편의 드라마 같은 미국 전당대회"
"우리는?"

+++

얼마 전 미국의 양당인 공화당과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미국의 전당대회는 민주주의 정당 역사의 결정판입니다. 활기차고 치열하고 감동이 있는 그야말로 축제 현장입니다.

우리 정당들의 전당대회와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됩니다. 마침, 여야 모두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6명이 출마해서 후보 단일화도 하고 그런대로 분위기가 달아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관심을 그리 끌지 못하고 있죠. 오죽하면 '3무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겠습니까. 인물도, 흥행도, 정책도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후보들 모두 이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심인데요.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친문계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각자 캠프에 '문 전 대표 측 핵심인사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고요. SNS 등 각종 홍보전에서도 친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의 인연을 부각시키기 위한 후보들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이런 현상은 당대표 후보들 뿐만이 아닙니다. 특히 이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경북도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김현권 의원과 오중기 현 위원장은 문심 마케팅의 절정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문 전 대표 캠프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지낸 오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올렸습니다.

"대선 여론조사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당 자산 문재인을 지키겠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경쟁자인 김현권 의원도 SNS로 맞대응했습니다. 19대 총선 당시 후원회장이 문 전 대표였다는 인연을 소개한 겁니다.

"당내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후보 사진으로 홍보물을 장식했던 꼴불견 못잖다"고 오 위원장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그런데요, 조금 전에 끝난 당대표 예비경선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른바 친문마케팅에 가장 열심이었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했습니다. 이 소식은 들어가서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의 제목은 이겁니다. < '문심 마케팅' 더민주…송영길 '탈락'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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