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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원 초등생 '자살 결론'…경찰 수사 정리 방침

입력 2016-08-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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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학원 초등생 '자살 결론'…경찰 수사 정리 방침


서울 노원구 한 학원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은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으로 조사가 마무리 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인을 자살로 확인하고 수사를 정리할 방침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4일 오후 가방끈으로 목매 숨진 A(12)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자살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아버지 입회 아래 부검을 진행한 결과 타살 혐의가 전혀 없고 자살이 명백한 것으로 나왔다"며 "특별히 자살에 영향을 미친 외부적 요인이 발견되지 않는 한 수사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군은 지난 2일 오후 4시50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한 학원 건물 화장실에서 가방끈으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도중 화장실에 가겠다며 교실을 나선 뒤 소식이 끊겼다. 경찰은 A군이 화장실을 가면서 탈부착이 가능한 자신의 가방끈을 들고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학교와 학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A군에 대한 집단 따돌림 등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A군 아버지도 집단 따돌림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약 3개월 전 전학을 온 뒤 기존 학생 일부와 다툼을 겪었다. 다만 A군 아버지와 학교 관계자, 주변 친구들은 다툼이 일시적인 텃세에 가까운 것이었고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군 가족들은 추가적인 조사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상을 치르고 있는 A군 어머니에 대한 경찰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결과 자살로 확인되고 유족도 더 이상 수사를 원치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을 추적은 하겠지만 단기간 내에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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