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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엔 '가림막'…리우, 우여곡절 끝에 내일 개막식

입력 2016-08-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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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우 올림픽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현지에선 각종 범죄가 끊이질 않는다고 하는데요. 리우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영희 기자, 드디어 내일(5일)이 개막인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빈민촌엔 '가림막'…리우, 우여곡절 끝에 내일 개막식
[기자]

저는 리우올림픽 개막식 장소인 마라카낭 경기장 앞에 나와 있는데요. 제 바로 뒤편엔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촌이 있습니다.

이런 빈민촌 안은 상당히 위험해서 사람들이 낮에도 들어가길 꺼리는데요.

어제도 브라질 경찰 한 명이 빈민촌에 단속을 나갔다가 총격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리우에만 이런 빈민촌이 600여 개나 되는데요. 브라질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빈민촌 주변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했습니다.

빈민촌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외부에 흉물이 드러나는 걸 막자는 취지입니다.

허름한 외벽은 낙서 같은 그림으로 치장을 했지만, 빈부격차의 맨얼굴을 모두 가릴 순 없어 보입니다.

[앵커]

벌써 경기를 시작한 종목도 있죠? 우리 남자 축구는 내일 아침이 첫 경기입니까?

[기자]

리우올림픽 공식 개막일은 내일인데요.

이번 대회 28개 종목 가운데 여자축구가 가장 먼저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이 중국에 3대0 완승을 거뒀고, 캐나다도 역대 최단 시간인 19초 만에 골을 성공하며 호주에 2대0으로 이겼습니다.

우리 선수단에선 남자 축구가 내일 아침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데요.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를 멋지게 장식해 선수단 전체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의 현지 적응은 잘되고 있나요? 음식 문제는 좀 어떤가요?

[기자]

우리 선수단의 급식을 지원하는 코리아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에서 14명의 조리 인원이 파견돼 선수들에게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불고기와 갈비 같은 음식이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훈련으로 코리아하우스에 오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선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만 200여 개의 도시락을 배달했다고 하니, 우리 선수들 끼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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