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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횡령 무혐의' 정명훈…공연 활동 파란불 켜졌다

입력 2016-08-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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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 횡령 무혐의' 정명훈…공연 활동 파란불 켜졌다


경찰이 항공료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된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정 전 감독을 불기소 의견으로 4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향후 활동에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4일 항공료 횡령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내면서 공연 일정 소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일부에서 부풀린 클래식음악 거장으로서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의혹을 털게 됐다. 음악 외적인 일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만큼 집중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 감독은 서울시향 예술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8개월 만인 이달 국내 포디엄에 오른다. 우선 19일 잠실 롯데콘서트홀 개관 무대인 서울시향 공연을 지휘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시향 송년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이후 정 전 감독과 서울시향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자리다. 이달 중순께부터 리허설에 돌입한다.

같은 달 29·31일에는 1988년 내한 이후 처음 한국을 찾는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내한을 이끈다

정 전 감독의 법률대리인인 지평은 "정명훈 지휘자는 음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정 전 감독은 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박현정(54)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감독은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 사건은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이 2014년 말 박 전 대표이사가 폭언과 성추행, 인사전횡 등을 일삼았다며 호소문을 내고 퇴진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정 감독은 지난달 검찰 출석 당시 "17명이 다 같이 뜻을 모아 하는 말을 거짓으로 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신뢰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에 관한 진실은 검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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