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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TK의원들 만나 "법안, 빨리 처리해달라"

입력 2016-08-04 14:42

정진석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그러나 국회 현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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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말씀에 무거운 책임감…그러나 국회 현실 어려워"

박 대통령, TK의원들 만나 "법안, 빨리 처리해달라"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여당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을 만나 추경안 등 주요 법안들을 빨리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박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온 TK의원들을 만나 "대통령 말씀 중 제일 걸리는 것이 현안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제가 들었다"며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현실이 참 어렵다. 어제 보지 않았냐"며 "야3당 원내대표들이 저에겐 일체 통보가 없었다"고 여소야대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비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같이 만나서 8가지 항목에 대해 합의를 보고 그것이 추경예산안 전제조건이라고 해 정말 당황스러웠다"며 "추경은 그야말로 구조조정, 일자리 문제, 민생경제 문제 아니냐. 그런데 8가지 항목은 거의 다 정치공세적인 그런 의제들"이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정부에서 추경안을 제출하면 즉각 심의해왔다"며 "다른 정치적, 정략적 어젠다와 연계해 발목잡기한 사례가 없다"고 야당을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경은 문자 그대로 초당적으로 다뤄야 할 민생의제이기 때문"이라며 "이래서야 원만한 국회운영이 되겠냐, 정말 걱정스럽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동개혁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뭐 하나 지금 된 게 있냐. 추경과 구의역 청문회 이거 같이 논의해 달라"며 "대통령께서 걱정하는 법안 문제부터, 묵히고 묵혔던 그 법안 문제부터 진지하게 먼저 고민해주면 저도 아무리 무리가 있더라도 어제 (야3당이) 말한 것을 진지하게 고민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백짓장도 마주쳐야 일이 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그렇게 회의를 소집하고 여당에 통보하듯 던져놓으면 무슨 대화를 하자는 거냐"고 분개했다.

그는 "여야 대화하라고 국민이 3당 구도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비교섭단체 대표까지 오랜만에 모셔서 야야 협상해 놓고 쾅 8개 받아라 아님 민생추경 못해준다 이게 국민 앞에서 할 소리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오늘 그리고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을 하자고 한다"며 "내가 그래서 지금 장난하자는 거냐 그랬다. 이런 무례가 어딨냐. 과거엔 이렇게 안 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랫동안 묵혔던 노동4법, 서발법,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 구의역 청문회 등과 제일 앞에 둔 추경 이 문제들을 먼저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 다음에 야당이 무슨 정치적 정략적 의제가 됐든 내놓으면 같이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일에는 순서가 있다. 야당도 일탈 방식의 국회 운영은 피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책임 있는 당사자들끼리 모여서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는 국회운영 정상화에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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