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BBC, CNN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10시 33분께 런던 러셀스퀘어에서 한 남성이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BBC 등은 60대 여성 1명이 현장에서 치료 도중 숨졌고 최소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 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만 19세 남성으로, 범행 9분 뒤 경찰의 전기 충격기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범인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가디언 등은 경찰 관계자가 범인의 정신건강상 문제를 '주요한 범행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런던경시청의 마크 롤리 부청장은 4일 오전 3시 30분 배포한 성명에서 "초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중요 요소는 정신건강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하겠다"면서 "테러도 수사 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현재 경시청 강력범죄 담당 부서가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테러 조직이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현재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