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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민주주의는 팽창하지만 친노는 자꾸 줄어"

입력 2016-08-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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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민주주의는 팽창하지만 친노는 자꾸 줄어"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무현·친문재인계를 겨냥, "민주주의는 팽창하는 것이지만 친노는 자꾸 줄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 '비주류가 당 대표를 맡으면 당 운영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바로 그런 물음이 나오는 것이 친노의 한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노·친문계의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독점적 구조를 그대로 일사천리로 끌고가서 1명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 믿는 분이 많다. 그러면 저는 실패라고 본다"며 "왜냐하면 한 세력이 승리한 적 없었다. 한 세력만으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도 원했든 원치 않았든 간에 정몽준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의 플러스 알파를 받아들였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근거없는 낙관론과 안심론이 우리를 감싸안고 있다. '한 세력만으로 집권가능', '3자 필승 구도 승리'라는 말로 우리를 안심시키는 것은 그거야 말로 대선 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초기독점 효과를 누리는 그 후보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분들도 공평하게 국민의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라운드를 통해서 예상밖의 어떤 분을 뽑아야 한다"며 "예전에 국민참여경선을 통해서 전혀 생각 못했던 노무현 후보의 감동드라마를 만들어 대통령을 만들었듯이 그런 감동의 드라마, 창조적인 드라마를 새로 만들어 내는 그런 역할 없이는 우리는 여태까지 대권을 잡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최종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불측의 후보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통해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당대표의 목표이자 제 역할의 전부라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에 관해선 "야권통합은 집권의 전제이고, 저만이 할 수 있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우선 정동영·천정배 의원을 야권통합의 중요한 인재로 모셔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의 대권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손 전 고문이 오래 꿈꿔온 저녁이 있는 삶은 곧 복지이자 문화사회를 뜻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저녁보다는 아침을 먼저 만들어야 하는 상황으로 저녁이 가능할 때쯤 손 전 고문이 당의 중요 구성원이 돼 대선 라운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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