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정 기간동안 여러차례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중국 상용 복수비자 발급이 오늘(3일)부터 갑작스럽게 중단됐습니다. 이 소식도 역시 갑작스럽게 들어온 것인데요.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초청장 발급을 대행해주던 중국 현지 업체가 오늘부터 자격이 취소되면서 비자 신청이 막혔습니다. 상용 비자로 중국을 오가던 기업인, 연예인, 유학생 등이 당장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이 문제는 중국의 사드 반발이 아니냐는 쪽으로 당연히 해석이 가게 돼있는데, 이 문제는 조금 이따가 정용환 정치부 기자와 함께 풀어보도록 하고 방금 말씀드린 내용을 이현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 중국 비자 발급 대행업체의 홈페이지입니다.
오늘부터 모든 상용 비자 발급이 중단된다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국내 여행사들도 어제 저녁에야 중국 상용 복수비자 신청을 받지 않는다는 대행사 측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일반 관광객은 중국에 갈 때 단수비자인 '관광비자'를 받지만, 중국에 자주 드나드는 기업인, 유학생, 연예인 등은 주로 상용 복수비자를 이용합니다.
상용비자를 받으려면 현지 초청장이 있어야 하는데, 이 초청장을 발급해주던 중국 업체가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한 겁니다.
[A 업체/중국 비자 발급 대행 : 명확한 사유는 없어요. 저희(업체들)끼리 생각을 해보면 뭔가 제재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B 업체/중국 비자 발급 대행 : 상용비자가 명확하게 사드 때문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어제 접수를 넣은 것부터 주지 않고 있어요. 잠정적으로 중단됐어요.]
다만 대행업체를 통하지 않더라도 현지 협력업체 등을 통해 직접 초청장을 받을 수 있으면 상용 비자 신청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