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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평생교육 단과대' 설립 철회…"확인 때까지 농성"
입력 2016-08-03 21:02
수정 2016-08-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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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여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에 대해 학생들이 반대 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학교 측이 결국 해당 사업을 전면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오늘(3일) 오전 긴급 교무회의를 열어 논란이 됐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경희 총장/이화여자대학교 : 우리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또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미래 라이프 대학 설립은 철회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 측이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면서, 교육부도 이화여대 측의 사업 철회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학교와 정부의 철회 사실이 공문을 통해 확인될 때까지 점거 농성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학생 대변인 :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총장이 학생들 앞에서 (미래 라이프 대학 사업) 전면 폐지를 발표하고, 총장 명의의 직인이 찍힌 공문으로 확실히 할 것. 이화여대를 미래 라이프 대학 사업에서 제외한다는 교육부의 공문이 내려올 것.]
앞서 이화여대와 함께 사업에 선정된 9개 대학 학생회 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내 여론을 수렴해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이화여대의 불참과 상관없이 나머지 대학에 대해선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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