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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흉기' 된 대형차 불법주차…왜 근절 안되나?

입력 2016-08-0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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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감만동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추돌해 일가족 4명이 숨졌다는 소식, 어제(2일) 전해드렸었죠. 경찰이 차량 결함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트레일러들의 상습적인 불법주차를 질책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단속은 하는데 근절은 왜 안 되는지 구석찬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는 거대한 흉기와도 같았습니다.

차체 이상으로 공포에 떨던 일가족 4명의 목숨을 그대로 앗아갔습니다.

이같은 사고는 부산 경남에서만 해마다 천 건 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부두 옆 철도부지입니다. 지금은 이용되지 않지만 보시는 것처럼 군사보안구역이어서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트레일러들은 철길까지 점령해버렸습니다.

횡단보도와 버스승강장 주변으로 이중주차도 목격됩니다.

[부산 남구청 단속반 : 100~120건입니다. (하루에요?) 네. 단속해도 계속되는 실정이죠.]

부산경남 화물차 공영주차장은 2700여 면으로, 등록 화물차 47만 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트레일러 기사 : 기름값이나 거리에 비하면 그냥 근처에 대놓고 딱지 끊기는 게 낫죠.]

부산시는 불법주차 단속과 사고 취약지점 순찰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차장 확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책이 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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