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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능 못하는 '치매 보험'…보상은 하늘에 별따기

입력 2016-08-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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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치매환자가 65만 명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관련 보험 상품이 늘고는 있지만, 정작 가입자들에겐 별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보험 가입은 쉽지 않습니다.

[이북술/서울 상암동 : 젊은 사람들이 앞뒤 재서 잘 안내해 주면 몰라도 노인들은 들기 어려워요. 뭐가 뭔지 모르니까요.]

치매 증상만 있으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줄 알았는데, '중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실제 3년간 접수된 치매보험 불만 중 처음에 지급 가능 여부를 제대로 듣지 못한 불완전판매가 절반 가량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경증 환자를 보장하는 상품이 너무 적어, 보험 기능을 못 한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경증 치매 환자는 전체의 84%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원 조사 결과 경증 치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은 103개 중 5개로 5%에도 못 미쳤습니다.

보장받을 줄 알고 보험에 가입했는데, 막상 해당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성낙훈 과장/한국소비자원 : 80세를 넘어서도 보장되고 치매로 진단이 확정됐을 때 지급되는 보험금이 큰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경증과 중증을 모두 보장하는 상품을 늘리고, 불완전판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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