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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지옥' 리우, 평균 시속 7km…코파카바나 가보니

입력 2016-08-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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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우 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개막하기 전부터 이미 최악의 올림픽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히 교통난이 심각해서 선수단과 취재진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리우 현지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온누리 기자, 시내에 직접 나가봤다면서요. 교통난이 그렇게 심각합니까?

[기자]

제가 숙소에서 약 15km 떨어진 코파카바나 해변까지 가봤는데요.

차량으로 2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평균 시속 7km 정도로 움직인 건데요. 차라리 빠르게 걸어가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현재 리우 시내 교통 사정은 그야말로 최악입니다.

올림픽 개막이 임박하면서 리우 시내엔 차량 정체 구간이 100km를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재정난을 겪은 리우시가 올림픽 전용도로 건설을 최소화했고요. 경기장을 연결하는 지하철 개통마저 늦어진 것도 원인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들 중 일부는 "교통난 때문에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후회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앵커]

교통난이 그 정도로 심하면 선수들의 불편도 크겠지만 안전 문제도 걱정인데요.

[기자]

실제로 사이클의 김옥철 선수가 코파카바나 인근 해변도로에서 훈련하다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선 흔치 않은 일인데요.

김옥철은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고, 다행히 경기 출전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코파카바나 해변을 가보니 도로는 항상 차량과 사람이 뒤얽히고 난폭운전까지 더해지면서 매우 혼잡했는데요.

사흘 뒤 사이클 개인 도로 경기가 바로 그 코파카바나 도로에서 열리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 소식도 궁금한데요. 남자 축구팀이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죠.

[기자]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 중에선 남자 축구 대표팀이 가장 먼저 나섭니다.

한국 시간, 5일 오전 피지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하는데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선 최대한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합니다.

이미 사흘 전, 결전지 사우바도르에 입성해 경기 출전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는데요.

손흥민이 합류하고, 또 부상에서 회복한 석현준이 복귀하면서 공격진 구성이 완벽해졌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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