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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주에서 구애전…"호남은 여당의 새 희망"

입력 2016-08-03 15:43

"약무호남 시무새누리 정신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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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 시무새누리 정신 가져야"

새누리, 전주에서 구애전…"호남은 여당의 새 희망"


새누리, 전주에서 구애전…"호남은 여당의 새 희망"


새누리, 전주에서 구애전…"호남은 여당의 새 희망"


홍세희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 새누리당이 3일 여당 불모지인 호남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적극적인 구애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호남 지역 선거인단과 당원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 후보자 5인, 최고위원 후보자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3인의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바야흐로 호남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지난 총선 참패 속에서도 호남에서 두 석을 얻는 기적을 이뤘다"라며 "이는 새누리당이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호남도 얼마든지 마음을 활짝 연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의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인용하며 "저는 이 시대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이 '약무호남 시무새누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호남에서 당세가 상승하면 그것이 곧 정권 재창출을 뜻한다"라며 "호남이 없으면 새누리당이 없다는 정신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새누리당의 깃발을 굳건히 지켜오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한 없는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특히 오랜기간 맺힌 한을 풀어준 정운천 의원에게 다시 한 번 열렬한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박명재 사무총장도 "불모지나 다름 없는 이곳에서 여러분이 어렵게 우리 새누리당을 이끌고 지켜오고 있다"라며 "그런 가운데서 전남에 이어 이번에 20년 만에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당원동지 여러분께 뜨거운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호남 띄우기에 동참했다.

전북도당 위원장인 정운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 호남은 철옹성, 불모지도 아니고 콘크리트도 아니다. 바로 전주가 희망의 땅, 미래의 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오늘이 지역장벽을 넘어 동서화합의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동서화합의 시대를 넘고 이 나라의 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아까 김희옥 위원장이 말한대로 약무호남 새무새누리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맞느냐"고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화합', '소통' 등의 문구가 새겨진 부채를 흔들며 줄지어 입장했다. 더운 날씨 때문에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와이셔츠의 소매를 걷어부치고 연단에 올라왔다.

이날 체육관에는 후보자들의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주영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가장 많은 좌석을 차지했고,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이정현 후보자 측은 '홈그라운드'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자들보다 다소 적은 지지자들이 몰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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