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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농성 학생들 "모든 요구 완전히 이뤄져야 점거 종료"

입력 2016-08-03 13:23 수정 2016-08-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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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농성 학생들 "모든 요구 완전히 이뤄져야 점거 종료"


이화여자대학교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추진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농성 중인 학생들은 학교 측의 전면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4일 언론에 보낸 성명 형식의 글을 통해 "최경희 총장이 미래라이프 대학 사업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할 때까지 점거농성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면폐지라는 것은 교육부와의 협의 후 공식 발표를 의미한다"며 "이화여대를 평단(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서 제외한다는 교육부의 공문을 공개하라. 교육부로부터 폐지화 계획은 없다고 오늘 아침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측은 공권력 투입에 대해 사과를 하고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성명서를 발표한 교수, 교내 노동자 분들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며 "향후 학내 의사 시스템 개선에 대한 구체안 발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기 모든 요구가 완전히 이뤄진 후에 점거를 종료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을 총장에게 묻겠다"고 압박했다.

앞서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9시에 개최된 긴급 교무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미 선정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도 완전 백지화됐다.

이화여대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바로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의 주요 정책 결정 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에 열린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교육부 지원사업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폐기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학내 본관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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