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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학생들 "농성 계속"

입력 2016-08-03 11:24

3일 교무회의서 최종 의결
평생교육 단과대학 완전 백지화
최경희 총장, 낮 12시 학생 점거 본관 방문
학생들 "교육부에 철회 공문 접수 안돼…농성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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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교무회의서 최종 의결
평생교육 단과대학 완전 백지화
최경희 총장, 낮 12시 학생 점거 본관 방문
학생들 "교육부에 철회 공문 접수 안돼…농성 계속"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학생들 "농성 계속"


이화여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철회…학생들 "농성 계속"


이화여대의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갈등과 관련해 학교 측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대는 3일 오전 9시에 개최된 긴급 교무회의에서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지 않기로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선정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됐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도 완전 백지화됐다.

이대 측은 "이번 결정을 통해 학생들이 바로 본관 점거 농성을 중단하고 학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의 주요 정책 결정 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철회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본관 앞에서 "농성을 당장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교육부에 확인 결과 아직 학교 측으로부터 철회 공문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우린 완전 철회가 확인될 때까지 본관 점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희 총장은 이날 낮 12시 학생들이 점거하고 있는 본관을 방문해 학교 측 방침을 설명하고 농성 중단을 당부할 예정이다.

미래라이프대학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이다. 이대는 지난 5월 교육부가 이 사업 참여 대학을 모집할 당시 신청을 해 동국대, 창원대, 한밭대와 함께 선정됐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의 '학위 장사'나 다름 없으며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반발, 지난달 28일부터 본관 1층과 계단을 점거해 농성을 벌여왔다.

농성 과정에서 평의회 소속 교수, 교직원 등 5명이 본관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고, 급기야 지난달 30일엔 시설물 보호와 감금자 구조를 위해 학내에 경찰 1600여명이 진입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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