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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자 가족 조롱…미국사회 금기 깨 위기 맞은 트럼프

입력 2016-08-03 10:02 수정 2016-08-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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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회에서 전사자의 가족을 비난하는 건 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말로 꼽힙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이 때문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화당 내에서 반 트럼프 여론이 재점화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아들을 알렸던 무슬림 가족.

트럼프가 이들을 생뚱맞게 트집잡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부인은 말을 하지 않았는데 (여자는 나서지 말라는 이슬람 문화 때문에) '말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들 이야기합니다.]

전사자와 그 가족 특히 어머니는 미국 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인데, 트럼프가 금기를 깬 겁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매케인 의원은 "트럼프가 나라를 위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헌법 소책자를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를 비난할 때 미니 헌법전을 들고 있던 전사자 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시켜 트럼프 비판이나 다름없습니다.

트럼프는 편향된 주류 언론들이 선거를 조작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던 뉴욕포스트는 부인 멜라니아의 누드 사진을 올려 또 다른 논란을 불렀습니다.

일각에선 트럼프의 말실수로부터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 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트럼프의 막말 선거전은 그간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봤지만 이번엔 선을 넘으며 진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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