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를 올 시즌 경기장에서 더이상 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팔꿈치 통증이 예상보다 오래가면서 남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8일 불펜 투구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 MRI 촬영 결과 뼈와 인대엔 이상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의 실전 등판에서 전력투구로 팔꿈치 근육에 일시적인 통증이 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LA 다저스는 일단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지만,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팀 훈련은 물론 개인 훈련도 재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결국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40명 주전 명단에서도 뺐습니다.
다음달 이후에도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올 시즌 남은 경기는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류현진의 부상이 길어진 사이 LA 다저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를 보강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영입한 리치 힐이 제 몫을 할 경우 류현진의 설 자리는 좁아집니다.
복귀전 부진과 부상, 그리고 새로운 주전 경쟁까지, 류현진의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