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일) 저희가 검찰이 너무 구속수사에만 매달리고 이것이 결국 전관예우 변호사들에게 좋은 일 하는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해드렸습니다. 오늘 똑같은 일이 벌어져서 좀 더 구체적으로 수치를 제시하면서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그 전에 잠깐 폭염소식부터 좀 듣고 넘어가겠습니다.
서울은 어제보다 오늘 더위가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소나기도 지나가서 좀 도움이 됐지요. 그러나 제주는 오늘 낮 최고 기온이 34.6도까지 치솟아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열대야는 보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양산을 쓰고, 모자를 눌러쓴 관광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부채질을 하고 물도 마셔보지만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황 시우홍/중국 광둥성 : 37도가 넘는 지역에서 살고 있어 여기는 그래도 좀 시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덥습니다.]
오늘 제주시 김녕읍의 최고기온이 34.6도, 한림읍이 33.6도까지 치솟는 등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에도 수은주가 2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는 지난달 18일 이후 보름째 이어졌습니다.
[류호성/서울 미아동 : 잘 때 에어컨을 잠깐 껐어요. 껐는데 에어컨 끄자마자 30분도 안 돼서 땀이 너무 나서 샤워하고 (잤어요.)]
오늘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포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서울 경기도를 비롯한 내륙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비슷해 무덥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3도, 대전과 광주, 대구가 32도 등으로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1~2도 가량 더 오르겠습니다.
남부지방엔 한 차례 작은 소나기가 지나겠지만 수은주를 많이 내리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