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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폭스바겐 차량, 운행은 하지만…차값은 '뚝뚝'

입력 2016-08-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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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스바겐 차량을 구입한 사람들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아무도 보상을 해줄 사람이 없습니다. 폭스바겐 측도 그렇고 환경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로 팔려고 해도 중고차값을 제대로 받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증 취소 차량은 즉시 판매가 정지되지만, 기술적 결함은 아니기 때문에 리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존 소유주들은 차량 운행이 계속 가능하고 중고차 거래도 할 수 있지만 중고차 시세 하락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백모 씨/폭스바겐 소유주 : 브랜드 가치는 이미 떨어진 상태고, 그것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게 소비자로서 솔직히 화가 나죠.]

실제 중고차시장에서 폭스바겐 중고차 가격은 이미 최근 6개월 동안 12% 가량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팔고자 하는 소유주는 더 늘어 중고차 등록대수는 같은 기간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부품 공급까지 줄어들 경우 A/S를 맡겨도 수리기간이 길어지거나 비용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폭스바겐에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사람은 4500여 명.

이번 인증 취소로 소송 규모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하종선 변호사/폭스바겐 소송 담당 : 결국 사기로 (차를) 판 거예요. 저희가 별도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차량 소유주들에 대한 보상 대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당분간 소비자들의 피해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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