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에 이어 대우조선해양수사에서도 검찰이 이명박 정부쪽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오늘(2일) 강만수 전 경제부총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아시는것처럼 강 전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관료로는 이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핵심 실세였지요.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강만수 전 경제부총리의 자택과 사무실 등입니다.
강 전 부총리는 산업은행장과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 등 이명박 정부 내내 핵심 요직에 있던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747 공약 등 전 정권의 경제정책 대부분이 강 전 부총리의 작품들입니다.
검찰은 오늘 강 전 부총리가 산업은행장 재임시절인 2011년부터 2013년동안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한 건설사와 바이오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건설사 대표 강모 씨는 강 전 부총리와 가까운 사이이고, 바이오 업체 역시 측근들이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도 강 전 부총리가 은행장 취임 해인 2011년 이 바이오업체 지분 4% 남짓을 5억원에 사들였는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현재가치는 0원입니다.
이 업체들이 대우조선해양과 거래를 하고 투자를 받는 등을 특혜를 받은 과정에 강전 부총리가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강 전 부총리가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이명박 전 정권뿐 아니라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